그냥 사랑하는 사이, 4화(3)
2020-01-21  22:30  ()    

 

 

말해줘도 안 믿을 거 왜 물어보는데.

막무가내로 찾아와서, 원하는 대답 나올 때까지 사람 들쑤시는 것도 일종의 폭력이야. 알아요?

그래 그쪽이 원하는 대로 내가 여기 있었다 칩시다.

그럼 기분 진짜 엿 같겠지.

근데 그걸 왜 물어봐?

그냥 궁금해서? 호기심에?

 

남의 불행은 아무렇지 않게 취급하면서

자기 궁금한 건 못 참겠다.

나쁜 사람이네, 이 사람.

 

 

 

그냥 사랑하는 사이 / 이강두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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