할머니 얻다 숨겼냐?
- 이제 나랑 볼 일 없을 텐데.
하, 보고 싶어서 왔다. 넌 나 안 보고 싶었냐?
- 너도 네 아빠랑 하나 다를 거 없는 쓰레기야. 보고 싶은데 볼 핑계는 없고, 어떻게 봐야 되나, 그냥 가서 패 버릴까. 멍청한 새끼.
미친년. 보고 싶어서 때렸겠냐? 미워서 때렸지?
울 아버지 죽인 년, 미안하단 말 한마디 안 하는 년, 죽도록 미워하는 게 맞지, 씨.
- 그래서 미워하는 마음이 좀 풀리디?
하...
하.... 여기 올라오는 길, 옛날 그 언덕길 닮았다.
울 아버지한테 맞고 정신잃은 널, 업고 올라오던 그 길.
마음이 왔다 갔다 한다... 확 죽여버릴까... 그냥 내가 죽어버릴까.
나의 아저씨 / 이광일, 이지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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